오늘은 제가 최근에 다녀온 봉화 산타마을에 위치한 '분천 커피방앗간'이라는 곳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먼저 분천 커피방앗간은 봉화군 산타마을 소천면 분천리 936에 위치해 있어요. 아래 지도로 확인 가능해요!
분천 커피방앗간은 이름만 들어도 과거 어릴 적을 회상하게 해서 그런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장소였습니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이곳에 도착하니, 저를 맞이해 주는 것은 아늑한 분위기와 함께 사랑스러운 고양이였습니다. 카페 외부 한편에 고양이 2마리가 있었는데, 카페 사장님께서 밥을 챙겨주시는 것 같았어요. 그중 한 마리는 제가 먼저 반갑게 다가갔더니 저희 집 고양이만큼 한 번에 마음을 빼앗길 정도로 애교가 많더군요. 보자마자 바닥에 드러누워 뒹굴뒹굴하던 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카페의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나무와 철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한 편의 그림 같았어요. 낡은 나무 소재의 가구와 벽면에 걸린 다양한 그림들, 섬세하게 배치된 소품들이 이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어요. 조명 하나하나에서도 주인장님의 섬세함과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실내 전체를 포근하게 밝혀주며, 침착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그리고 카페 한편에 윤택님의 사인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산타빵과 망고 스무디,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어요. 산타빵은 모양도 귀여웠지만 맛 또한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자연 풍경과 함께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망고 스무디를 마시면서 여름의 더위를 잊게 되었어요. 창가에 앉아 외부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산타빵 한 세트로는 부족해서 한 세트 더 추가해서 먹었어요.
산타마을 자체도 넓지 않아 간단히 걷기 좋으며, 조용하니 마음까지 평온해지더군요. 그래서인지 길거리에서 종종 길고양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조용한 곳에서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카페 앞에서는 예상치 못한 만남도 있었습니다. 바로 알파카 한 가족이었어요. 게다가 직접 먹이 체험이 가능해서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었어요. 알파카 체험농장 좌측에 자판기로 간식을 뽑을 수 있어요.
그럭저럭 널찍한 마을 안에서 자유롭게 걷다 보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있는 것 같아요. 분천사진관에서 분천역의 역사를 볼 수 있고요. 분천역에서는 백두대간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고 해서 다음 방문 때는 꼭 타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분천역 산타 우체국이 위치해 있어요.
분천 커피방앗간은 그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용하게 힐링하고 싶은 분,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이곳을 추천합니다.
다음에 봉화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분천 커피방앗간에서의 따뜻한 추억과 경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마치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선 듯, 저는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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